먼치킨 류 판타지배틀류 보며 건진 거
카테고리 없음 2021. 12. 1. 03:52 |
네이버 웹툰에서는
환생, 힘숨찐, 만렙 이런 먼치킨 장르가 유행이었다.
그런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그냥 만렙으로 안 나온다.
힘이 봉인되었다든가 예전 모습으로 환생했다던가 패널티를 가지고 등장한다.
적이 나타남 -> 이김 -> 힘 쎄짐
이런 단순한 전개가 특징이다.
하지만 매 화 끝날 때마다 수수께끼를 하나씩 던지며 끝내기 때문에 계속 보고 싶게 만든다.
주인공이 착한 조연을 지키며 부모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동료를 지키기 위한 희생이 주된 컨텐츠다. 그리고 만능인 주인공은 위선적인 집단도 부수고 악한 집단도 부순다. 이런 참교육도 자주 등장한다.
능력자 배틀물이라 액션 연출이 비중의 반을 차지한다.
엔딩은 아쉽다.
뻔한 해피엔딩이 되거나 특별하지만 고구마처럼 끝나는 엔딩이 되거나 하기 때문이다. 아직 연재중이라면 똥 끊긴 느낌 나서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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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은 불량 식품 먹는 느낌이 난다
헛점이 많아 부실하지만 아트, 캐릭터 기법, 패러디 이런 기술들로 나름 자리는 잡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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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화 수로 따지만 500화, 연재 기간은 10년 정도)
만화가가 만화 다루는 능력이 손에 익으면
후속작은 매끄럽게 잘 나온다
대사 단어선택과 속도감부터 매끄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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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재밌는 만화를 보고 싶어하지
역사책을 보고 싶어하진 않음
(역사덕후는 인구의 10%도 안됨)
대중은 쓴맛나는 영양제를 싫어함
슈크림 듬뿍 들어간 크로와상 같은 걸 먹고 싶어함
깍두기 처럼 썰은 회
노랑색 와사비 넣은 초밥
코코넛게 찜
이렇게 약간 특별한 걸 내놓으면 됨
판타지 소설로 따지면 칼날 없는 검, 깃털 방패, 충격을 대신 받는 보석반지 등등
100점 맞으려다 망쳐버리고 0점 받는 영화들 많이 봐왔잖아
완벽식품 개발할 여건 없으면 달고나라도 만들어서 팔아
복잡도 조절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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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장르 구분법에 내 작품을 구속시켜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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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제우스, 고블린, 아서왕, 엑스칼리버, 투명망토 등
옛 신화속에서 나오는 요소들을 자칫 잘못 사용하면 싼티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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